버스를 타고타고 한시간 가량을 걸려 세비야역에 도착한다.
호텔에 가기위해 택시에 탑승한다. 스페인 택시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아주 조금 더 비싼편으로 가깝지만 가는 방법을 모르는 곳을 갈때는 아주 유용하다. 호텔을 이야기하니 바로 데려다주신다.
오래되었지만 그만큼 고풍스런 잉그라테라/INGLATERRA 호텔! 액자속 사진을 보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알수 있을 것이다.
이번 스페인 여행중에 잡은 호텔들은 모두 저렴한 가격(1박에 한화 9~15만원 사이)인데 반해 모두 룸컨디션이 너무너무 훌륭해 기분이 좋았다. 다들 위치도 굿굿! 한가지 여행팁은 모든 호텔들은 그 도시의 지도를 구비하고 있으므로 로비에서 물어보면 주요관광지등을 알려주고 지도를 받을수 있어 따로 지도를 구매하지 않고 여행할 수 있었다.
짐정리를 마치고 플라맹고 예약을 위해 거리로 나왔다.
여기가 바로 유럽!!! 본격적으로 유럽의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건물들이 이쁘다.!!
그게 바로 이게 유럽이지!! 그냥 거리만 걸어도 흐뭇흐뭇하다^^
내일 본격적으로 관광할 세비야 대성당 으아 엄청나다. 그냥 겉에서만 봐도 미쳤구나 하는 수준으로 거대한데 디테일하다.
세비야 길거리 곧곧에 있는 마차투어
플라멩고 예약을 위해 호텔에서 받은 지도를 보고 Visitors Centre를 찾았다. 두가지 버전의 플라맹고를 추천해줬는데 하나는 꽃보다 할배처럼 저녁을 먹으면서 보는 플라맹고와 그냥 플라멩고만 보는 것이었다. 그 중 우리는 저녁없이 플라멩고만 보는 것으로 예약 했다. 특이한 것은 예약을 어느 사이트나 그런 곳에서 하는게 아니라 메신져로 2명 예약 할거야라고 이야기하고는 결제를 하는 것이다.ㅋㅋㅋㅋㅋ
갑자기 치킨이 먹고 싶어 들어간 버거킹! 우리가 생각하는 후라이드는 ALITAS라는 메뉴를 시키면 된다. 패스트푸드점에는 다있다. 매우 짜지만 후라이드 치킨 맛이 난다. 진짜 맛있다.!
세비야에서 아이스크림이 유명한 듯하다. 가게마다 비슷한 이미지의 아이스크림이 있어 사먹었다. 역시 아이스크림은 언제나 굿
스페인 광장 입구에서 산츠역에 이어 집시를 만났다. 처음에는 갑자기 길알려줄까? 정보를 줄까? 그렇게 친절하게 굴더니 이내 자기 돈좀 주면 안되냐고 따라다녀서 좀 곤란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의 메인 스페인 광장.
무슨 말이 필요할까? 사진으로 보자.
마치 합성한것처럼 이쁘게 무지개가 보인다.
다음은 잡화거리로 유명한 산타 크루즈 광장으로 향했다.
잠깐 쉬면서 음료수도 마셔주고! 스페인어로 "나라하"라고 불리는 오렌지쥬스는 우리나라 오렌지 쥬스와 다르지 않아 맛있지만 토마토 주스는 각오하고 시키는 게 좋다. 우리나라의 토마트 쥬스와는 다르게 단맛이 아니라 짠맛이다.
산타크루즈 광장에서 올라오면 있는 잡화거리로써 아기자기하고 많은 소품들을 팔고 있다. 말은 이렇게 쉽게 했지만 사실 우리는 이 잡화거리를 찾기 위해 꽤많이 헤맸다. 책이나 구글지도에도 제대로 설명 해준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설명이 되어 있어도 골목이 너무 많아 찾기 어려웠을것이다.
플라맹고가 저녁 8시 시작이라 저녁을 먹기 애매할거 같아 시작전에 저녁을 먹기로 한다. 스페인 식당들을 다니다보면 "Rabo de Toro"라는 메뉴가 많이 보여 굉장히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소꼬리찜이었다. 네이버 검색에서는 스페인에서 먹고 그리워서 직접해먹었다는 글도 있어 기대를 하고 시켜 보았다.
보이는가! 이것이 바로 Rabo de Toro 소꼬리찜 이다. 진짜 맛있다. 스페인 음식들은 기름진편이고 매운 맛이 없는데 이 음식은 조금 매콤할 수 있어 아주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다. 스페인에서 먹은 음식들중 단연 3위안에 들 정도로 먹는 내내 행복한 요리였다. 정말 강추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빠에야보다 훨씬 맛있다.^^
맛있게 소꼬리찜을 먹고 플라맹고를 보러왔다.
플라맹고 무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십분 정도 일찍 왔더니 거의 맨앞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무대를 보고 왼쪽 편에서는 여러가지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간단한 과자, 샹그리아,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 물등이 있다.
플라맹고는 한국 무용, 판소리와는 겉보기는 아예 다르지만 끝나고 나서는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한"이라는 글자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왔다. 중간 중간 즐거운 부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뜨겁고 슬프고 우울한 춤사위와 노래로 그것을 떨쳐버리려는 부분이 보였다. 다 끝나고 나서 관객들이 앵콜을 외치자 무려 3번이나 응해주었다. 마지막에는 계속 신나게 서로 박수치고 웃고 떠들고 재밌게 해주셔서 좋았다.
나오니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서 맥주나 타파스를 먹으며 밤을 보내고 있다.
호텔을 가려고 세비야 대성당 앞을 지나가는데 아직도 마차 투어를 하는 중이었다. 가격을 물어보니 58유로 생각보다는 적정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세비야 전체 정찰제라고 한다. 실제로 아까 다른 곳에서 물어본 가격도 동일했기 때문에 믿음이 갔다. 무엇보다도 내가 언제 마차투어를 해보겠는가! 세비야의 거의 모든 관광지를 돌고 시간도 꽤 긴편이라 마차 투어를 탔다.!
마차를 타는 중. 오른쪽 아주머니가 오늘 우리의 마부 이시다! 안정감이 느껴진다.!
이제부터는 마차위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알카자카?
황금의 탑
이 마차 투어를 하면서 신기했던 점은 이 말이 끄는 마차는 일반 도로를 다니고 신호등도 꼬박꼬박 지킨다. 너무 신기하다.
야간의 아름다운 스페인 광장
스페인 광장에서 만난 어린이! 말은 만지고 싶은데 너무 무섭다고 그런데 만지고 싶다고 소리지르던 귀여운 아이
어두운 밤거리를 다그닥다그닥.
다끝나고 마부님과 한컷!
태워줘서 고마워말 ㅋㅋ
야간의 세비야 대성당
이런 멋진 밤에 맥주가 빠질수 있나! 세비야에서 유명한 Cruzcampo 맥주 한캔! 시원하지만 조금 탄산이 많은 느낌. 하이트에 맥주홉이 조금더 들어간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