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아점을 먹은후 구엘공원으로 향했다. 우리 나라 마을 버스같은 버스를 타고 꼭 산동네 같은 곳을 굽이굽이 올라가다가 역시나 다들 같이 내리길레 도착했나 어리둥절해하니 옆에 스페인 할머니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여기가 구엘공원이 맞다고 알려주셔서 내렸다.
가우디는 분명히 약 백년전에 활동한 건축가인데 건물들은 모두 어제 방금 지은듯이 깨끗하고 반짝반짝 광을 내며 디자인은 현대적이고 실용적이다. 꽃보다 할배에서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스페인 여행중에서 최고로 찍은 곳, 이곳은 바로 구엘 공원이다.
원래 이 구엘공원은 구엘을 위한 공원, 조용한 고급 주택가를 만든 것이다. 보면 느낌이 우리나라 청담동이나 한남동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구엘 공원의 의자들은 공사를 진행하는 인부들이 쉴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보면 의자에 많은 타일 들이 붙어있는데 인부들에게 길을 지나다가 버려진 타일을 주워오도록 시켜 만들었다고 한다.
아직은 구엘공원의 유료존 입장전에 밖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중간중간 보따리상아저씨들이 저렴하게 기념품도 팔고, 특히 시원한 물을 1유로(저렴한 편)에서 살 수 있다.
유료존은 정확히 예약한 시간에만 들어갈 수 있다. 우리는 예약을 1시 30분 타임으로 했는데 12시쯤에 도착해서 유료존 외부를 다구경했는데도 아직 시간이 1시가 되지 않아 한참 외부에서 기다렸다. 앞으로도 이런 유료 존을 들어가게 되는데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모두 예매를 하고 가서 입장하는데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여기서부터는 유료존 입장!!
나는 외국에 이런 바닥을 참좋아한다. 타일이나 여러가지 돌들로 이루어진 바닥들. 그만큼 인간의 노력이 보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아스팔트로 깔아논 것 보다 견고하고(몇 백년이 지나도 아직도 사용중인 것들이 유럽에는 널려있다.) 디자인적으로 훨씬 이쁘다.
가우디 답게 인간의 뼈를 형상화한 모습이 보인다.돌들을 붙여서 어떻게 저런 기둥과 천장을 만들어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공원 밑 부분 마치 그리스 신전과 같은 느낌. 천장에 저 타일 디테일.. 기둥의 칸칸이 모양.. 이 웅장함과 디테일 모두 잡는 실력과 노력.. 가우디는 대단하다.
참 우리나라랑 다르게 외국은 이런 큰 개를 많이 많이 키우고 또 끌고 다닌다. 서양의 문화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도 키우기는 하지만 이렇게 밖에 끌고 다니고 크기도 대형 견쪽이 많다라는 것은 사람들의 인식이 다르다는 것이고 그만큼 개를 키울수 있는 환경도 잘되어있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유명한 물뿜는 도마뱀도 찍어주고!
구엘공원에서 카사바트요로 가는 길. 구엘공원을 올때는 언덕이 높아서 버스를 타고 왔지만 내려갈때는 걸어내려가기로 결정! 생각보다 걸어내려가기에 거리나 경사가 급하지 않다.
가는 길에 만난 행위 예술가들. 남은 동전들을 드렸다.
드디어 도착한 카사바트요! "카사"는 빌딩, 집을 의미한다. 즉 바트요의 집이라고 할 수 있다. 외관부터 인간의 뼈를 형상화한 모습이 눈에 확띈다. 사람들도 많고 줄도 길지만 우리는 미리 예매했으므로 바로 입장!
내부 모습도 괴랄하다.
헨젤과 그래텔에 나오는 과자집같기도 하다.
옥상도 디테일 놓치지 않고!
식사를 위해 찾은 맛집 엘그롭! 이때부터 시작되었는데.. 정말 네이버에 나온 한국인들이 찾은 맛집은 가지 말자.. 정말 가지말자.. 여기도 가지마!!!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 식당안은 모두 한국인이었는데.. 처음으로 먹은 빠에야인데 맛이 없었다.. 우리만 맛없는게 아니라 주위에서 식사하는 다른 한국인들 표정도 다들 밍숭맹숭하다. 역시 현지 사람들이 많은 집가는게 최고!
그래도 샹그리아는 맛있었다.
문제의 네이버 블로그 맛집 겁색의 페혜!! 먹물 빠에야!! 식당에 온 다른 한국인들도 모두 이 빠에야를 시키는데 별로 맛없다..
지나가다가 찍은 맥도날드의 맥카페. 스페인의 맥카페는 별의별게 다판다. 마카롱도 있다.
어둑어둑해지는 카사 바트요. 여전히 사람이 많다.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밤.
바르셀로나의 SB Europa 호텔! 진짜 이 호텔을 선택한 것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였다. 시설, 위치, 친절함 뭐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다. 옥상의 수영장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호텔 라운지 내부.
저녁 11시쯤 출출하기는 한데 호텔이 번화가 근처는 아니라서 편의점도 안보이고 해서 친구가 가져온 컵라면과 스페인 맥주 Estrella! 꿀맛